이도현·옹성우·이재욱, 주연 꿰찬 신인들…스타성 입증은 과제[SS이슈]

이도현·옹성우·이재욱, 주연 꿰찬 신인들…스타성 입증은 과제[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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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신선한 얼굴의 차세대 청춘스타들이 주인공 자리를 꿰차고 있다.
JTBC 월화극 ‘18 어게인’ 이도현, JTBC 금토극 ‘경우의 수’ 옹성우, KBS2 수목극 ‘도도솔솔라라솔’ 이재욱이 바로 그 주인공. 주목받는 신인에서 당당히 한 드라마의 주연으로 안방극장을 찾고 있다.

95년생 동갑내기인 이도현과 옹성우는 각각의 작품에서 풋풋한 청춘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첫사랑을 소환해내고 있다.
이혼 직전에 18년 전 리즈 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18 어게인’에서 이도현은 정다정(김하늘 분)의 남편 홍대영(윤상현 분)의 18세 모습을 연기한다.
캐스팅 당시만 해도 극중 동일인물인 윤상현과의 싱크로율에 대한 우려와 선배들 사이에서 온전히 자신의 연기를 펼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그러나 베일을 벗은 작품에서 이도현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오히려 윤상현 보다도 많은 분량으로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판타지적 설정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떨어뜨릴 수 있지만, 코미디부터 짠내나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얼굴을 소화하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옹성우가 주연을 맡은 ‘경우의 수’는 10년에 걸쳐 서로를 짝사랑하는 여자와 남자의 청춘 로맨스를 담은 이야기로 또다른 청춘스타 신예은과의 로맨스 호흡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옹성우가 연기하는 ‘이수’는 실력이 출중한 사진 작가로, 어릴적 부모님으로 생긴 트라우마로 마음에 상처를 가진 인물이다.
아직 캐릭터에 대한 구체적인 서사가 풀리지 않았지만 내면의 상처를 마주하고 이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어떻게 연기력으로 표현할지가 옹성우의 과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로코물 ‘도도솔솔라라솔’로 첫 주연자리를 꿰찬 이재욱 역시 옹성우와 마찬가지로 숨겨진 서사가 있고, 스스로를 많이 표현하지 않는 캐릭터라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고 몰입감 있게 이끌어갈 이재욱의 연기가 드라마의 흥행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욱이 그려낼 선우준은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그의 비밀이 하나, 둘 밝혀지면서 드라마의 흐름이 전환되는 키맨으로 꼽히고 있다.
짧은 시간동안 굵직한 작품에서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선보여왔던 이재욱의 활약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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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의 드라마 주연 기용의 강점은 바로 신선함이다.
세 사람은 훈훈한 외모와 우월한 피지컬로 데뷔 때부터 눈길을 모으며 1020세대에선 나름의 팬층이 있지만 아직 시청자들에겐 낯선 얼굴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도현은 tvN ‘호텔 델루나’로 차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고, 옹성우는 전작인 JTBC ‘열여덟의 순간’이 연기 경력의 전부다.
그나마 이재욱이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 가장 많은 작품에 참여했지만 모두 서브 주연급이었다.
이에 작품 전면에 나서는 세 사람이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이끌지 관심이 집중된 상황.
신인 연기자들이 우려와 달리 캐릭터에 맞는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드라마의 흥행에 일조한 것도 신인의 주연 캐스팅이 많아진 하나의 원인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신인 배우들의 대거 기용은 늘 배우기근에 허덕이는 방송계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자구책이다.
라이징 스타들의 개런티도 만만치 않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지만, 20대 초중반 남자 배우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연기색과 이들이 제 몫을 해냈을 때 얻을 수 있는 드라마의 시너지를 고려해본다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주연으로서의 가능성과 스타성을 입증하는 건 오롯이 신인 연기자들의 몫이다.
서사가 잘 보이지 않을 당시엔 단편적인 연기로서도 눈에 띌 수 있지만, 스토리와 인물의 감정선을 긴 호흡으로 이어가기 위해선 단순히 신선함을 넘어서는 연기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한 드라마 PD는 “드라마의 플랫폼과 장르가 다양해지면서 신인 배우들이 설자리도 많아지고 있다.
그 기회를 제대로 살리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주연으로 발탁된 신인들 각자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주연으로서 걸맞은 성적도 내야 한다는 부담감 역시 넘어야 할 과제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성 배우들이 아닌 신예들만의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의 틀을 깨고 색다른 시도들과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KBS,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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